석천이 기침을 콜록거리며 라면을 먹고 있는데 정수가 관리비를 받으러 간다. 정수는 비실거리는 석천이 방안에 라면만 쌓아놓고 먹는 것을 본다. 다음날 정수는 석천의 방에서 인기척이 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문을 열어본다. 석천이 실신 상태로 발견된다. 정수는 가족들과 석천을 노구 방으로 옮기고 의사를 불러서 치료한다. 석천의 병명은 영양실조로 밝혀진다. 정수는 석천을 노구 방에 두고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석천은 정수가 주는 죽을 다 먹고 밥까지 달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