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주현과 영삼의 공통점으로 계산을 잘 못하고, 많이 먹고, 게으른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정수가 집안일로 지방에 내려간다. 인삼은 엄마 정수가 없는 지붕 아래 펼쳐질 일들을 걱정한다. 인삼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주현과 영삼은 집을 돼지우리로 만든다. 두 사람은 먹고 놀기만 하고 살림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참다 못한 인삼은 주현과 영삼 앞에서 일부러 휴지로 이빨을 닦고, 설거지통에 있던 닦지 않은 젓가락을 쓰고, 팬티를 빨지 않고 뒤집어서 계속 입는다. 더럽다고 하던 주현과 영삼은 그대로 따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