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는 발에 티눈이 생겨서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한다. 주현은 친구에게 놀이공원 무료 티켓을 구해온다. 노구는 걷지도 못해서 다음주에 가자고 조르지만 가족들 모두 유효기간이 이번주까지라는 핑계로 가버린다. 노구는 매우 괘씸해 한다. 다음날 노구의 동생이 노구 집에 초대형 텔레비전을 보낸다. 가족들 모두 헌 텔레비전은 노구 방에 놓고 새 텔레비전을 마루에 놓고 볼 생각을 한다. 노구는 조그만 자기 방에 초대형 텔레비전을 놓는다. 노구는 눈이 시리고 아파도 꾹 참고 견딘다. 노구는 궁리 끝에 장롱 속에 들어가서 시청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