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며느리 정수에게 권위가 서지 않는다고 친구 이영감에게 신세한탄을 한다. 노구는 정수가 실수하는 것을 포착해 혼내주면서 권위를 세우기로 마음먹는다. 노구는 집안 구석구석 더러운 곳을 찾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마침내 노구는 냉장고에서 곰팡이를 발견하고 정수를 불러 혼내려고 한다. 하지만 정수의 친정 식구들이 찾아와서 아무 말도 못하고 기회를 놓친다. 다시 고민에 쌓인 노구는 자기 바지에 단추가 떨어진 것을 발견한다. 노구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정수를 부르며 황급히 계단을 내려가다가 굴러 떨어져서 병원에 실려간다. 집에 돌아온 노구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바지를 찾아 꺼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