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7일 (월) / 제 25 회 만상의 쇠망으로 평양 유상에 일신을 의탁하게된 상옥은 평양 보부상단과 함께 원행길에 나선다. 유상이 확보했던 보부상권을 송상이 잠식해오자 위기의식을 느낀 우여란은 함흥 원산으로의 원행을 지시한다. 하지만, 상옥의 조언을 들은 우여란은 즉시 함흥 원행을 취소하고, 황해도로 갈 것을 보부상단에게 명한다. 평양 보부상단의 행수는 원행 계획의 갑작스런 변경에 반발하며 상옥을 위협하지만, 우여란의 의지와 상옥의 설득으로 황해도로 원행할 것을 결심한다. 황해도로 원행을 떠난 상옥 일행은 큰 이문을 남기고 돌아오고, 우여란은 상옥에게 유상 대행수 자리를 제안하며 연경으로의 잠행에 동행해 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상옥은 우여란의 제안을 거절하고, 의주로 돌아가 만상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평양을 떠난다. 의주에 도착한 상옥은 예전과 달리 활기에 찬 포구 난전과 낯선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유기전을 보며 회한에 잠긴다. 자신이 의주를 떠나있던 1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해버린 것을 보고 상옥은 씁쓸한 심정으로 허삼보를 찾아간다. 허삼보로부터 홍득주의 행방불명에 대한 소식을 들은 상옥은 충격을 받고, 선왕사로 들어갈 것을 결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