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25일 (화) / 제 22 회 상옥과의 약속 장소에 나갈지 말지를 망설이며 깊은 상념에 잠긴 다녕과 초조하게 다녕을 기다리는 상옥. 오랜 기다림에 지친 상옥이 돌아서려는 순간 다녕이 나타나고, 상옥은 다녕을 사모하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기쁨과 참담함이 교차하는 가운데 다녕은 상옥과의 애절한 사랑에 눈물짓는다. 동지사 상단에 배정할 물목과 물량 공표에서 송상은 가장 많은 물량과 물목을 배정받지만, 만상은 다른 상단과 비교도 안될 만큼 적은 물량만을 배정받는다. 한편, 정치수가 중강후시를 통해 인삼 밀거래를 성사시키자, 만상은 더욱 위기에 처하게 된다. 홍득주는 의주 부윤을 만나 대정강 난전을 열어줄 것을 청하지만, 이미 송방의 청탁을 받은 의주 부윤은 이를 거절한다. 평양 유상 여행수인 우여란이 박주명을 찾아가 송상이 중강후시에 개입한데 대해 항의하지만, 송상에서는 정당한 상거래라며 맞선다. 홍득주는 우여란에게 동지사 행렬에 유상에게 배정된 물량을 만상에 넘겨줄 것을 부탁한다. 또한, 대정강 선단과 여각 의주 저자거리 모든 전포를 담보로 돈을 빌려 한양 경상의 물량까지 넘겨받는다. 상옥은 홍득주의 무리한 물량 매입이 걱정되지만, 어차피 추진해야 할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상단을 꾸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마음먹는다. 만상의 모든 인원들이 메달려 동지사 상단을 준비하고 있는 그 순간, 송방에서는 만상을 훼방하기 위한 계략이 진행중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