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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들과 소피아가 존에게 교황 후보로 나서달라고 계속 부탁하자 존은 부모님 앞에서 그동안 쌓인 감정을 폭발시킨다.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에스더는 새로운 교구민인 파비아노를 만나고 수녀원에선 리제테 수녀 어머님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자 모금하지만 돈이 모자라자 카발로에게 부탁한다. 보이엘로의 설득으로 후보에 나서 교황이 된 존은 신도와 추기경단에 사랑이란 문제를 설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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