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강릉 주문진 해안가 편의점에 수상한 손님이 찾아온다. 맥주와 과자 그리고 담배를 챙긴 남자가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날이 선 흉기. 강릉의 형사들은 흉기를 든 CCTV 속 강도의 눈빛이 궁핍한 삶에 지쳐 바삭하게 메말라 있음을 직감한다. 언제든 추가 범행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추적의 고삐를 쥔 형사들은 마침내 단서를 찾아내는데... "담배 냄새다. 아직 여기를 빠져나가지 못했어" 그리고 경기도 양평경찰서에서 온 <공조> 요청. 양평에서 울진으로 도주 중인 강도 사건의 용의자를 이곳 강릉에서 잡아야만 하는데... 강릉의 형사들은 결코 범인을 기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