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누나가 쓰러져있어요. 죽은 것 같아요." 울부짖는 중학생 아이의 신고 전화에 강력계 형사들은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다. 피로 얼룩진 거실과 잿더미가 되어버린 작은 방에서 기이한 모습으로 발견된 엄마와 고등학생 딸의 시신. 침입의 흔적이 없는 빌라 안에서 일어난 기이한 죽음의 시나리오를 파헤치기 위해 강력계 형사들이 뛰어든다. 유일한 생존자 아들의 진술과 대대적인 현장 감식과 탐문, 포렌식 수사로 떠오른 것은 '도라지' 그리고 .3층 이모'. 형사들은 살인의 퍼즐을 맞추기 위한 또다른 조각을 찾아 나선다. (피의자 대역 일부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