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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맹세’는 마일이 지내던 호텔을 거점으로 정하고 헌터 생활을 시작한다. 첫 의뢰에서 만난 악덕 상인과의 마찰을 폴린의 지혜로 무사히 넘기며 순조로운 나날을 보낸다. 한편 레나의 결정으로 상인 호위를 맡게 된 ‘붉은 맹세’ 앞에 도적들이 나타나고 상대의 공격에 쓰러진 마일을 본 레나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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