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했던 병준의 죽음에 넋이 나가 있던 선호는 정신 차릴 틈 없이 오이사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진우 역시 병준과 함께 호텔에 있었고, 마무리할 일이 있다며 무언가를 부탁했다는 것. 선호는 정황을 물어보려는 경찰들마저 뿌리치고 진우가 갔을 법한 성당으로 황급히 향한다. 한편, 횡설수설하며 불안증세를 보이는 세주를 달래며 선호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희주는 전화 속 선호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역시 성당으로 달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