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마음이 들리는 초능력 소년이 있다. 10년 전 교통사고로 위장한 사건으로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걸 목도한 이후, 수하는 상대방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초능력 소년 수하에게는 찾고 싶은 첫사랑이 있다. 비록 10년간 얼굴 한 번 보지 못했지만.. 9살 소년에게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을 남긴 장혜성이 바로 그녀다. 누군가에게 첫사랑이 됐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혜성은 한달에 100만원도 못버는 삼류 변호사다. 혜성은 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오로지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국선전담변호사 면접을 보러 간다. 생각보다 많은 경쟁자에 탈락 위기를 느낀 혜성은 10년전 자신의 인생을 뒤바꾼 사건을 풀어놓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