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로는 장금이 정리하던 장부를 몰래 빼내어 최상궁이 있는 장고로 간다. 그 속엔 박나인이 장금에게 물려준 서첩이 있다. 최상궁은 장부와 서첩의 내용을 보고 크게 놀라 서첩과 장부를 돌려보낸다. 한상궁이 우연히 서첩을 보게되지만 영로의 거짓말로 서첩의 주인이 장금이란 사실은 알지 못한다. 사헌부에서는 사옹원을 비롯한 모든 관청에 대한 실사를 벌이며 오겸호를 압박한다. 이런 중에 중종이 궁에 대는 주요물품을 최판술 상단이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는 것과 조정의 주요물품 관리체계의 허술함을 알게된다. 오겸호와 관련자들은 이 위기를 모면할 대책마련에 고심한다. 한상궁은 각 처의 상궁들이 모인 자리에서 각 처 소주방의 식재료 출납부를 내놓고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