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카미코토의 여동생 '미사카'와 함께 길에서 주운 검은 고양이를 데리고 집으로 향하던 토우마는 도중에 고양이를 기르는 법에 대한 책을 찾기 위해 검은 고양이를 '미사카'에게 맡겨둔 채, 혼자 서점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원하던 책을 골라 서점 밖으로 나온 토우마를 기다리고 있던 건 '미사카'가 아닌 혼자 울고 있는 검은 고양이 뿐이었다. 토우마는 서점 주변의 '미사카'가 갈 만한 곳을 찾기 시작하고 그러다 어두컴컴한 좁은 골목길에서 벗겨져서 나뒹굴고 있는 '미사카'의 신발과 피투성이가 된 채 토키와다이 중학교의 교복을 입고 있는 소녀, 미사카미코토의 여동생, '미사카'의 모습을 발견한다. '미사카'가 죽었다고 확신한 토우마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한 채, 경비원(안티 스킬)에게 신고를 하고 그들과 함께 '미사카'의 시체가 있던 사건 현장으로 향하지만 그곳에 남아 있는 건 그녀의 신발뿐이었다. 시체는 물론 여기 저기 뿌려져 있던 피마저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 자신이 헛것을 봤을 리 없다고 확신하는 토우마는 이상하단 생각에 그 주변을 훑고 다니고 그러다 침낭을 안고 있는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한 '미사카'와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