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의 행동이 이해가 안갔던 연희는 집에 들어와서 앓아 누워있는 이모에게 왕여사가 자신들에게 얼마나 모욕적인 행동을 했는지 얘기를 듣고는 이해한다. 다음날 두사람은 회사에서 마주하지만 서로 어색하기만 하고 이를 지켜보던 오과장은 인하와 함께 술을 마시며 연희와의 관계에 대해 조언해준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연희는 이모부가 왕여사의 돈을 가져온 사실을 알게되고 바로 인하의 집으로 가 돈봉투를 돌려주고, 이를 본 인하는 어리둥절하면서도 연희의 뒤를 쫓아 집앞까지 온다. 연희가 거슬리는 경환은 임사장에게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고, 몰래 엿듣던 춘배는 자신의 입지를 굳히려 연희를 납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