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삶이라는 저주를 받은 여자 악마 애것은 회한과 불행한 기억에 고통받는다. 마음의 평온을 찾기 위해 간절한 심정이 된 그녀는 과거를 잊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리 윗쪽 절반을 계곡에 떨어트린다. 하지만 이 행동은 재앙적인 홍수를 불러와, 지옥 계곡을 호수로 바꾸어버리고 만다. 유령 왕자 알로아는 홍수의 원인을 찾으라는 명을 받고 인간계에 파견된다. 그 결과 알로아는 애것과 전면충돌하게 된다. 둘의 앞길이 엇갈리는 가운데, 과연 둘은 이 혼란 가운데 구원과, 어쩌면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