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없는 실마리를 바탕으로 카이지의 행방을 쫓아 온 산을 헤매는 나가미네의 눈 앞에 아내와 딸이 모두 살아 있던 행복한 시절의 기억이 담긴 펜션을 발견한다. 펜션의 주인인 타카아키와 딸 와카코는 나가미네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그를 맞아들인다. 모처럼 따뜻한 식사에 눈물짓는 나가미네. 한편, 나가미네가 경찰에게 보낸 편지는 큰 반향을 일으킨다. 여론이 나가미네를 응원하는 사람과 반발하는 사람 두 의견으로 크게 갈리고, 경찰과 언론은 앞다투어 나가미네를 찾아내려고 한다. 펜션을 운영하는 와카코는 어느 날 안경을 벗은 나가미네의 모습을 보고 그의 정체를 의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