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제의 명을 받고 서부 대월지에 사신으로 가게 된 장건, 도중에 흉노에게 잡혀 그들 왕궁에 연금된 지도 어언 십 년이 되었다. 하지만 평온했던 삶은 난데없이 나타난 흉노의 변방 대장군 난기로 인해 무너지게 되고... 모든 한족 포로에게 폭정을 휘두르는 난기에게서 장건은 치욕을 참아가며 끝내 동족의 목숨을 지켜내지만, 오랫동안 준비해 온 탈출 계획 또한 난기의 출현으로 멈추게 된다. 이젠 모든 한족을 데리고 탈출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었는데...